[헤럴드경제] 이세돌 9단이 연패의 고리를 끊어내고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상대로 갚진 첫 승을 따냈다. 이 9단은 이날 78번째 ‘신의 한 수’를 통해 알파고의 연산 오류를 이끌어 내 승기를 잡았다.
13일 오후 1시에 열린 네번째 대국에서 이 9단은 초반부터 몰아부쳤다. 알파고가 만드는 촘촘한 판세를 허용하지 않았다.
중반부로 접어들수록 알파고는 이 9단의 공세에 흔들렸다. 이해할 수 없는 어이없는 수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하변 집이 파괴되자 이세돌에게 항복 선언을 했다.
알파고는 모니터에 “알파고 기권. ‘우리가 기권한다’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AlphaGo resigns. The result ”We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고 적힌 팝업창을 띄우며 패배를 인정했다.
세번의 대결에서 연이어 패배했던 이 9단에겐 귀중한 첫 승이었다. 공교롭게도 3연패 한 날은 이 9단과 김현진 부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이었다.
이 9단의 아내 김현진은 “남편 이세돌이 우승 좌절이란 큰 아픔 속에서도 기념일을 기억하고 손을 꼭 잡아주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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