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우리나라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과 심장정지 생존율이 각각 미국의 3분의 1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최정아 연구원 등이 발표한 ‘병의원 기반 심폐소생술 확대 방안 소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0년 3.3%, 2012년 6.5%, 2013년 8.7%, 2014년 12.1%로 매 2년간 약 2배씩 향상됐지만 여전히 스웨덴(55%), 미국(30.8%), 일본(27%)에 비해 크게 낮았다.
심장정지 생존율에서도 미국 시애틀(11.7%), 스웨덴(7.8%), 일본(6.2%)에 비해 크게 낮은 4.8%를 기록했다. 이는 우수한 응급의료체계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주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보다 높은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목격한 일반인이 얼마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하느냐에 따라 심장정지 환자의 생사가 갈리는 것은 물론, 심장정지 생존율을 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3차 의료기관이 심폐소생술 교육운영을 하고, 1ㆍ2차 의료기관이 교육을 받는 교육과정 개발해 운영한 결과, 심장정지 발생 고위험질환을 가진 환자의 가족의 초기대응 정답률을 18.4%에서 91.8%로 높이는 효과를 봤다.
질병관리본부는 “당뇨를 가진 환자 및 보호자에게 당뇨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위험질환을 가진 환자는 심장정지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초 목격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그 가족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환자 안전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병의원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 모델을 지속 확대해야 하고 지역사회 심장정지 예방 및 생존 향상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 기존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교육프로그램과 연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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