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524가구 중 5078가구만 일반 분양…전세난 심화속 수요자 눈길 강북 뉴타운ㆍ강남 재건축 등 입지ㆍ상품성 탁월…중소형 비중 높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에서 이달부터 50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으로 나온다. 재건축ㆍ재개발 이주수요로 인해 전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 아파트가 대안으로 뜨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청약 경쟁률도 장및빛이다.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7개 단지 중 5곳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했다. 강북권 뉴타운ㆍ재개발, 강남권 재건재건축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입지와 상품, 분양가 등 3가지 조건이 실수요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서울에서 청약 받은 단지는 5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6.23대 1), 신반포 자이(37.78대 1), 은평 지웰 테라스(5.42대 1) 등이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반면 DMC 파크뷰 자이(1.55대 1)와 상도 두산위브 트레지움(0.48대 1)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업계는 각각 대형 중심 구성과 고분양가라는 악재가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요소로 보고 있다.

봄분양이 시작되는 3월에는 2개 단지가 청약을 받았다. 모두 청약 성적은 뛰어났다. 삼성물산이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파크스위트’는 402가구 모집에 5039명이 신청해 12.5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녹번1-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힐스테이트 녹번’은 225가구 모집에 2624명이 몰리며 11.6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세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사철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며 “서울 전세가율이 74%에 육박하는 등 전세난이 심화돼 실수요자들의 매수 전환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부터 공급물량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5월 서울 공급 물량은 총 15곳, 1만3524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은 37%에 해당되는 5078가구다. 주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으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이 희소한 만큼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성북 399가구(일반 222가구), 은평 1991가구(일반 889가구), 서대문 1967가구(일반 987가구), 강남 1957가구(일반 396가구), 강동 1900가구(일반 268가구), 관악 1531가구(일반 655가구), 동작구 1524가구(일반 625가구), 광진 854가구(일반 502가구), 서초 595가구(일반 41가구), 양천 410가구(일반 272가구), 용산 396가구(일반 221가구) 등이다.

특히 강북권에서는 성북구 최초의 롯데캐슬 단지가 길음뉴타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은평뉴타운과 흑석뉴타운에서도 공급물량이 눈에 띈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신규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 성북구 길음3재정비촉진구역에 선보이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내달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4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로, 총 399가구 중 22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북한산과 북서울 꿈의숲, 정릉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이 최대장점이다.

현대산업개발도 내달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에서 ‘홍제원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17㎡, 총 906가구 중 370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5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서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20개 동, 전용면적 59~84㎡ 규모로 총 1073가구 중 40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