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카드 사용으로 전세계 70개국 평균 연 0.18% 성장”
-전자 결제의 한국 GDP기여도는 2.7조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카드를 통한 전자결제 이용 증가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년 간 2조7000억원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비자가 경제분석기관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의뢰해 2011∼2015년 전 세계 7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전자결제는 편리함을 넘어 경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 체크, 선불카드를 이용한 전자결제의 증가로 인해 이 기간 전 세계 GDP는 약 2960억달러 증가했으며 제품ㆍ서비스 소비가 연평균 0.18% 늘었다.
또 일자리는 매년 평균 260만개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 대상 70개국은 전 세계 총 GDP의 약 95%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은 카드 사용 증가로 GDP가 평균 0.6% 증가했다.
태국(0.19%), 베트남(0.14%), 싱가포르(0.1%)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GDP 가중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중국과 인도는 전자결제로 고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42만7000개, 33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한국의 경우 전자결제로 인한 GDP 기여규모가 총 22억3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로 집계됐으며 1만96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학자는 “전자결제는 소비 및 생산 증가,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에 상당히 기여한다”며 “전반적으로 카드 사용이 많이 늘어난 국가는 경제 전반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결제의 전자화는 정부에 혜택을 주고, 더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결제는 현금 기반의 지하경제 활동을 최소화해 정부는 잠재 세수 증가, 현금처리비용 감소, 상인을 위한 대금지급 보증, 소비자의 경제참여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찰리 샤프 비자 CEO는 “본 연구결과는 전자결제가 전세계 국가에 제공하는 많은 긍정적인 혜택을 뒷받침해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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