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북한이 10일 북한내 남측 자산을 모두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제공격 위협도 이어갔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남한이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11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맞서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을 모두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한 뒤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대남위협도 빼놓지 않았다. 담화는 박근혜 정부를 ‘역적패당’이라고 비난하며 “치명적인 정치, 군사, 경제적 타격을 가해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연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백두산혁명강군은 지금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일격에 불마당질해버릴 수 있게 선제공격방식으로 전환하고 최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중대성명’에서 밝힌 1차 타격 대상인 청와대를 다시 한 번 거론했다. 담화는 “청와대 소굴에 들어박혀 못된 짓을 일삼고 있는 박근혜패당의 만고대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8일 발표된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조치에 대해선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격으로 독자 ‘제재’라는 것을 발표하는 놀음을 벌렸다”며 “황당무계한 내용들로 가득찬 이번 ‘제재안’에 대해 말한다면 아무데도 소용없는 물건짝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이처럼 대남비난과 위협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함께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관련국의 제재조치가 가시화되는 것에 맞서 체제결속을 다지기 위한 맞불 성격으로 풀이된다. 또 한미 연합훈련 기간 무력시위를 벌이는 등 군사적 맞대응으로 한반도 긴장을 높여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으로도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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