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저유가 등으로 경영위기에 놓인 한국석유공사가 신임 김정래 사장 주도로 감원 등 창립이래 최고 강도의 개혁에 나선다.
석유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인력 30% 감원과 울산혁신도시 본사 사옥 매각, 해외 사무소 5개 폐쇄 등이 담긴 고강도 개혁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전 임원 및 처ㆍ실장들은 이달 중 조직 개편을 앞두고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석유공사는 저유가로 인한 사업 구조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 현행 5본부ㆍ1원ㆍ43개부서를 4본부ㆍ33개부서로 조직 슬럼화를 추진한다. 미국과 캐나나, 영국, 아부다비, 이라크 등 5개 해외사무소도 문을 닫는다.
인력감원은 공사 및 해외자회사 인력에 대한 단계적 구조조정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현 정원 4194명의 30%가량(1258명)을 감원한다.
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직원의 총 연봉(기본ㆍ초과근무수당)을 전년 대비 10%를 반납하고 해외근무 수당 및 특수지 근무수당도 30% 감축된다. 이로써 128억원가량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울산 혁신도시에 위치한 시가 2000억원 규모의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유동성 부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 및 지속적인 투자 유치 등을 검토해 자산 구조 조정에 나선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설비투자(CAPEX)와 운용비(OPEX) 10% 절감 추진과 불요불급한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2조1000억원의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일 취임한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 현대오일뱅크 전무, 현대종합상사 사장, 현대중공업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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