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범행 대상에게 몰래 다가가 지갑을 빼내고 유유히 사라지던 고전적인 소매치기의 시대는 갔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범죄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히 퍼지는 사진에는 이런 내용을 뒷받침 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 속에는 지하철 열차에서 휴대용 카드 리더기를 들고 있는 한 남성이 보인다. 이 이미지는 러시아 언론에 의해 최초로 보도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불특정한 대상에게 접근, 원격 결제 시스템으로 카드를 결제한다. 수십만~수백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임의로 빼가는 신종 피싱인 셈.
이런 방식의 소매치기 방식이 러시아에선 가능하다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포스’ 시스템의 원격 신호를 강화하면 충분히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결제된다는 것.
매체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신용카드사 및 카드결제 시스템 관련 기업들이 이런 황당한 소매치기 범죄를 막기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결제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사진은 현재 러시아는 물론 이탈리아 SNS까지 확대 되며 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의 많은 네티즌은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지출에서 개인카드 사용액이 전체 62.9%에 이르렀다. 같은 해 전체 카드 사용금액은 636조8,100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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