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크리스티아나 피구에레스(59)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이 오는 7월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리카 외교관 출신의 피구에레스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기후협정’ 체결에 핵심 역할을 했다.
21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피구에레스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협정 당사국과 옵서버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퇴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한을 통해 “저의 임기는 7월에 끝나며,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피구에레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를 의미하는 ‘코펜하겐 협정’ 체결에 실패했던 2009년 취임했다. 이후 6년 동안 유엔 기후변화 기구의 수장 역할을 해왔다. 그는 서한에서 “파리기후협정은 협력과 연대의 교량을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여러 해에 걸쳐 강해지면서 이룩된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방송은 피구에레스 사무총장이 지구촌의 기후변화 대응 논의에 동력을 살리고, 파리기후협정에 이르는 협상 과정에서 ‘비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조만간 UNFCCC 새 총장 후보 물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기후협정은 오는 2020년 이후 적용되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로 작년 12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195개국이 합의문을 채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