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한민국의 문제 해결 못하는 기득권 양당구조와 싸울 것” -천정배 “朴정부 민생 말할 자격 없지만, 제1야당도 정권교체 동력 상실”
[헤럴드경제=신대원ㆍ박병국 기자] 뿌리 깊은 양당구조에 따른 낡은 정치를 비판하며 제3당의 돛을 올린 국민의당이 명실상부한 제3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전날 중앙당 창당행사를 갖고 ‘가칭’ 꼬리표를 뗀 국민의당은 3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펼치며 새로운 정치의 각오를 다졌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어제 우리는 본격적인 정치혁명의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이제 바꾸지 못하면, 변화의 터전을 만들지 못하면 우리에겐 더 이상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며 결의를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는 빈부격차와 남녀격차, 세대격차, 교육격차, 지역격차, 대ㆍ중소기업격차, 정규직ㆍ비정규직격차 등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 못하는 기득권 양당구조와 싸우겠다”며 “국민의당은 2016년 한국정치의 판을 바꾸겠다”고 했다.
또 “군림하는 정치,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치,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진짜 국민의 정치로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며 “오늘부터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고통을 나누고, 눈물을 닦아주는 진짜 정치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박근혜 정부와 더민주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수권정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먼저 박 대통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요즘 민생경제를 말하면서 늘 야당과 정치를 탓하고 있다”면서 “기초연금, 4대중증질환 국가보장,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고교무상교육 등 민생공약을 전부 뒤집어버린 분이 누구냐. 그러고도 과연 민생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은 이미 정권교체 동력을 상실했다”면서 “그들 역시 심심하면 갑질논란에 연루되고 있고, 사회변화와 개혁의 의지가 박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창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박주선 의원은 지난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종료된 국회 서민주거특위를 언급한 뒤, “빈손으로 끝난 서민주거특위는 입으로만 민생을 외치고 정작 담합하는 여야 적대적 공생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더민주는 새누리당과 함께 전월세 대란을 야기한 민생파탄 공범으로 경제민주화를 주장할 자격조차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또 “국민의당 창당으로 망국적 양당제가 혁파되고 다당제로 전환되는 새 정치혁명이 시작됐다”면서 “진보와 보수의 낡은 이념정치를 청산하고 민생실용 우선, 중산층과 서민들의 유일한 희망정당으로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현재까지 17석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꾸리지 못해 확실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여야가 현안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세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은 이러한 상황을 활용하면서 당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당분간 여야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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