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1800명 이상을 해고한 야후가 추가로 1600명 감원에 나선다. 1990년대 인터넷 업체의 선두를 달렸지만 2008년 매출 정점 이후, 구글, 페이스북 등에 밀려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며,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핵심 인터넷 사업을 대체할 ‘전략적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현재 야후 직원이 1만700명인 것을 고려하면 1600명이 넘는 인원이 감원되는 것이다. 야후는 또 두바이, 멕시코시티,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드리드, 밀라노 지사 등 다섯 곳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야후는 부동산과 특허 등 비전략적 자산도 모두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핵심 기능만 남길 예정이다. 수요가 많은 검색과 이메일 서비스, 텀블러(블로그 서비스)는 남기고 뉴스, 스포츠, 재무, 라이프스타일 등의 기능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머리사 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단순화한 야후가 장기적으로 더 큰 주주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어 CEO는 2012년 취임한 이래 이번 감원까지 포함하면 4년 만에 인력의 40%를 줄여왔다. 야후는 지난해 1∼3분기 사이에도 1800명을 해고하고, 중국, 인도, 캐나다 등지에서 사업체 규모를 줄인 바 있다. 올해 말까지 야후에 남아있을 직원은 9000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그러나 진정한 구조조정 없이 사람만 자르는 식의 대책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마틴 피코넨은 “보여줄 것이 수익 제고를 위해 사람을 자를 것이라는 것밖에 없다면 이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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