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고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처리를 예고하면서 여야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3당으로서 첫걸음을 뗀 국민의당 행보가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현재까지 17석으로 원내교섭을 꾸리지 못해 확실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여야가 현안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세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은 원샷법과 북한인권법 등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한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 의장의 직권상정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최원식 의원은 3일 “원샷법은 여야가 국회 상임위와 법사위에서 통과한 법이기 때문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은 나쁜 전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여야가 법안의 기본원칙과 국가 책무와 관련한 문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인권법에 대해선 “‘함께’라는 표현의 위치를 놓고 밀고 당기고 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다만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해선 “당에서 더 얘기를 해봐야한다”면서도 “입법비상사태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직권상정이 되더라도 처리하는 게 맞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25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노동법과 테러방지법 등 5대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한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3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 못하는 기득권 양당구조와 싸우겠다”며 “오늘부터 국민의 삶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고통을 나누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진짜 정치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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