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은 2015년을 진단하는 사자성어로 ‘불요불굴(不撓不屈)’을 2016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700개 중소제조ㆍ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사자성어(四字成語)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2015년 경영환경에 대해 “어떤 어려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견뎠다”는 의미를 가진 ‘불요불굴’로 응답한 의견이 31.6%로 가장 높았고 뒤 이어 ‘내우외환(內優外患, 24.1%)’, ‘사불여의(事不如意, 23.9%), ‘유비무환(有備無患, 20.4%)’의 순이었다.
2016년 경영환경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를 가진 ‘동주공제(同舟共濟)’로 응답한 의견이 33.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배수지진(背水之陣, 22.0%)’, ‘승풍파랑(乘風破浪, 20.3%)’, ‘존망지추(存亡之秋, 13.6%)’, ‘오리무중(五里霧中, 5.9%)’ 등의 답이 많았다.
2016년 경영전략으로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62.7%)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영내실화’로 답했다. 내년에도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원가ㆍ비용절감 및 실속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R&D, 인프라 등 투자비용 지원(35%)’, ‘인력채용 지원(34.3%)’이란 응답이 많았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외신이 한국을 먹거리가 없는 한겨울의 호랑이로 비유하는가 하면, 대ㆍ중소기업 전반적으로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이 한배를 탄 마음으로 협력을 통한 극복의지를 보여준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