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자산시장이 내년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한 해도 중국의 증시 폭락과 위안화 화폐가치 급락,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 등 외부요인에 의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으나, 내년엔 이보다 더 크면서도 잦은 변동성에 자산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 2016년 시장을 읽는 핵심 키워드를 변동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결론적으로 2016년 변동성은 더 자주, 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올해까지 지난 3년 간 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로 환율, 상품, 채권, 주식에서 순차적으로 나타났지만 내년 2분기 이후부터는 저변동성 기조에서 벗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1분기까지는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완만하게 이어가며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은 적극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펼치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정책효과가 약화되면서 잠재 위험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유가관련 하이일드(고금리) 회사채의 중국의 기업부실”이라며 “정책공조에 가려져 있지만 지금 현재도 상품가격의 급락에 따른 부실과 부채 파이낸싱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중국 시장을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 6~8월 증시가 폭락하면서 대규모 공적자금을 우회적으로 투입하고,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오 연구원은 “정책 공조의 힘이 약화되거나 느슨해지는 순간 잠재된 불안은 빠르게 수면위로 부각될 수 밖에 없다. 2분기 후반, 3분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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