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최근 전ㆍ월세 비용이 상승에 따른 여파로 국민연금 대출 프로그램인 ‘실버론’을 통해 노후긴급자금을 대출받은 만 60세 이상 수급자 10명 중 6명꼴로 이렇게 빌린 돈을 전·월세 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2년 5월 국민연금 실버론 시행 이후 2015년 10월말 현재까지 총 3만591명이 총 1222억원을 빌렸다. 용도별로 전ㆍ월세 자금이 59.6%로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대부금액은 399만원, 평균 상환기간은 51개월이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한 연체율은 0.34%이었다. 2015년 5월 기준 다른 서민금융 연체율(햇살론 12.2%, 새희망홀씨 3.2%, 바꿔드림론 25.7%)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실버론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실버론은 올해 책정한 270억원의 대부자금은 일찌감치 동나서 보건복지부는 71억원의 자금을 추가 편성하는 등 긴급 수혈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1인당 최대 500만원이었던 대부한도를 지난 7월 신규 대부자부터 750만원까지 올렸다.
초기 원금상환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환시기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해주려는 취지로 대부자 자신의 선택에 따라 1년 또는 2년의 거치기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2013년 10월 1일부터는 연대보증 및 보증수수료(연 0.5%)를 폐지해 연대보증을 세우거나 보증수수료 부담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줬다. 복지부는 내년 국민연금 대출예산으로 340억원을 짰다.
실버론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는 2013년 11월 92.1%, 2014년 2월 91.8%, 2015년 1월 90.6%, 2015년 11월 90.7% 등 매년 90% 이상으로 높다. 이용자는 긴급자금이란 취지에 맞는 ‘빠른 대출’(32.1%), ‘낮은 이자’(31.7%), ‘무담보, 무보증’(13.4%) 등을 만족하는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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