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논란 속에서도 진심을 담은 음악이 주는 감동은 여전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슈퍼스타K7’의 우승자는 치열한 접전 끝에 케빈 오가 됐다.19일 오후 11시부터 생방송된 Mnet ‘슈퍼스타K7’ 최종회에서는 TOP2 천단비와 케빈 오가 ‘슈퍼스타K’ 일곱 번째 우승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귀를 사로잡는 달콤한 중저음 목소리와 훈훈한 외모, 젠틀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첫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케빈 오와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참가자에서 결승전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야말로 ‘드라마’를 써내려간 천단비, 둘 중 누가 우승자가 될 것인지 이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이날 결승전 무대는 자율곡과 신곡을 부르는 두 가지 미션으로 꾸며졌으며, 심사위원 점수 50%에 시청자 투표 점수와 온라인 사전 투표 점수가 각각 45%, 5%의 비율로 합산돼 우승자가 결정됐다.또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깜짝 등장은 결승전의 특별함을 더했다. 신승훈은 “이 노래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TOP2에게 직접 작곡한 곡과 함께 진심 어린 응원까지 선물했다.결승전의 첫 번째 무대는 케빈 오가 열었다. 그가 자율곡 미션 무대에서 부른 곡은 2년 전 음악을 포기했던 순간에 썼던 자작곡 ‘Blue Dream’. 기타 반주에 맞춰 자작곡을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이어 천단비는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를 선곡해 자율곡 미션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짙은 감성으로 부르는 그의 노래는 ‘슈퍼스타K7’를 ‘기적 같은 일’이라고 표현한 천단비의 절실함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리고 1라운드 미션 결과,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천단비가 단 1점 차이로 케빈 오를 앞섰다.이어진 우승곡 미션 무대에서는 신승훈이 오로지 케빈 오와 천단비를 위해 작곡한 곡 ‘꿈이 되어’와 ‘별이 되어’가 공개됐다. 지금의 감정에서 깨고 싶지 않은 소망과 오랜 시간이 걸려 꿈을 이룬 심정을 표현한 곡이 결승전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냈다.
이에 심사위원의 호평이 쏟아졌고, 1·2라운드 심사위원 점수 총점에서 천단비가 단 9점을 앞서며 박빙의 승부를 보여줬다. 그리고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까지 합산한 결과, 케빈 오가 천단비의 점수를 역전하며 ‘슈퍼스타K’ 일곱 번째 우승자가 됐다.케빈 오는 첫 방송부터 상당한 수준의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으며 시즌이 진행되는 내내 ‘우승 후보’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천단비 역시 생방송 무대에서 제 온 기량을 폭발시키며 많은 화제를 모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날 심사위원 점수에서도 케빈 오를 앞서며 최초의 여성 우승자 탄생을 예감케 했으나 아쉽게 우승자 자리는 케빈 오에게 양보해야 했다.지난 8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슈퍼스타K7’은 이렇게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을 끝으로 약 3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고의 자리는 케빈 오가 차지했지만, 천단비 역시 이긴 무대였다. “결과를 떠나서 단비양은 참 많은 것을 이뤄냈다”는 심사위원 김범수의 말처럼, 천단비는 ‘슈퍼스타K7’을 통해 ‘코러스 여신’에서 당당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하는 드라마를 쓰며 감동을 안겼다. ‘슈퍼스타K7’은 저조한 시청률과 이전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화제성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매 시즌 통과의례처럼 등장했던 ‘악마의 편집 논란’부터 결승전을 앞두고 터진 ‘신예영 폭로’까지 유독 잡음이 많았다. 그럼에도 노래 부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참가자들의 무대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했으며, 이번 시즌 역시 앞으로가 더욱 궁금한 또 다른 ‘슈퍼스타’를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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