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사업재편 기대감 속에 LG그룹주들이 고속 질주를 펼치고 있다. 한 달 사이 LG그룹의 시가총액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LG그룹이 자동차 전장 부품이나 전기차 부품 등의 자동차관련 사업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찾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26~11월26일)동안 12개 LG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5조694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4조7523억원이였던 시가총액이 80조4471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12개 상장사 가운데, 8곳의 시가총액이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의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14.06% 증가했으며 LG생활건강(11.83%), LG생명과학(11.15%), LG화학(9.09%), LG(8.85%), LG상사(5.30%), LG전자(4.66%), LG이노텍(3.61%) 순으로 시가총액 상승률이 높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부진했던 주력 계열사들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지주회사인 LG는 지난 26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시가총액이 11조8892억원에서 12조9418억원으로 한 달 사이 1조526억원이 증가했다. LG화학은 19조6825억원에서 21조4718억원으로 1조7893억원, LG생활건강 14조3844억원에서 16조867억원으로 1조7023억원 가량 시가총액이 불어났다. LG디스플레이도 7조8898억원에서 8조9991억원으로 1조1093억원이 증가했고, LG전자는 8조7715억원에서 9조1806억원으로 4091억원이 늘어났다.

계열사 주가 동반 강세로 LG그룹주 펀드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LG그룹주 펀드인 ‘키움LG&GS플러스1(주식)C5’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이 8.46%에 달한다. ‘미래에셋TIGERLG그룹+증권ETF(주식)’의 같은기간 수익률은 5.01%,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1(주식)(A)’의 수익률은 3.16%였다.

무엇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실적 회복 기대감이 LG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1일 이후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로 LG전자 중심의 전자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자동차 전장 부품 및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통한 전자 계열의 경쟁력 회복이 LG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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