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국내 최초로 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을 활용해 만든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환경부는 10일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 국회의원,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 500명이 참석한다.

소매곡리는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있어 악취, 땅값 하락 등의 이유로 주민들이 떠나는 소외지역이었다. 그러나 이번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이후 주민 생활이 편리해지고 살림살이도 나아질 것이란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타운 조성 전 57가구였던 마을 주민도 70가구 이상으로 증가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로 생산한 도시가스를 가정에 보급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처리과정의 부산물로 퇴ㆍ액비도 생산한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과 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발전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연간 약 1억9000만원의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세계 최초의 바이오에너지 마을로 유명한 ‘윤데마을’을 지난 2005년 설립했다. 이곳은 에너지 공급 자립에 성공했고, 매년 수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정부는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대안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에 나섰다. 앞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국 13곳에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