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잘 자라줘서 고마워” 될 성 부를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던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던 아역 배우들이 어느덧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터.천천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지금껏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역 출신 배우들을 소개한다.
▲사진 : ‘어느날 갑자기’ ‘해운대’ ‘해를 품은 달’ ‘비밀’ 스틸컷# 김유정 (1999년 9월 22일)“저하, 소녀는 저하를 만나 많이 행복했습니다”, 한 마디 대사로 안방극장을 절절하게 만들던 소녀. 폭풍 성장 이후 ‘포스트 전지현’이라 불릴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한민국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배우 김유정의 이야기다. 2003년 과자 CF로 데뷔한 김유정은 똘망똘망한 눈망울과 뽀얀 피부,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이후 2005년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각설탕’ ‘황진이’ ‘해운대’ 등 다수의 화제작에 출연하는가 하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43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 여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나이는 고작 7살. 이후 2007년 ‘뉴하트’ ‘바람의 화원’ ‘동이’ ‘메이퀀’ 등 아역으로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어린 연우 역을 맡아 배우 여진구와 함께 절절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당시 14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 선 굵은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2015년 올 한 해 역시 ‘앵그리맘’ ‘연애세포 시즌2’ ‘비밀’ 사랑하기 때문에(가제)‘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가운데, 아직 미성년자인 김유정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여행자’ ‘아저씨’ ‘도희야’ ‘맨홀’ 스틸컷# 김새론 (2000년 7월 31일)"아저씨까지 미워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한개도 없어..그 생각을 하면 여기가 너무 아파"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단숨에 원빈마저 ‘딸 바보’로 만드는가 하면 ‘원빈의 그녀’라는 수식어를 얻어냈다. 당시 나이 10살, 배우 김새론의 이야기다. '여행자'(2009)를 통해 샛별처럼 충무로에 등장한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의 그녀’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김새론은 신인여우상을 수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 최연소 수상자 영광을 당당히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김새론은 2010년 ‘아저씨’ ‘나는 아빠다’ ‘이웃사람’ ‘바비’ ‘도희야’ 등 다수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에 출연하며 ‘18금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 어려운 역할을 줄곧 맡은 그녀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영화 ‘도희야’에서 아동폭력 피해자를 표현한 그녀의 연기력은 놀라웠다. 그리고 제35회 청룡영화제서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배역도 김새론이 하면 다르다. 16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칙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김새론. 그녀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 ‘파괴된 사나이’ ‘우리 이웃의 범죄’ ‘나는 왕이로소이다’ ‘수상한 가정부’ 스틸컷# 김소현 (1999년 6월 4일) “우는 거 아냐. 바람이 불어서 그래. 눈이 셔서" 드라마 ‘보고싶다’를 통해 극중 ‘살인자의 딸’ 수연 역을 맡은 14살 소녀. 배우 김소현은 풋풋한 로맨스부터 절절한 눈물 연기까지 성숙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소현은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윤보경 아역으로 등장, 김유정과 함께 대결 구도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통해 점차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더니 결국 일을 냈다. 2015년 ‘냄새를 보는 소녀’ ‘후아유-학교 2015’를 통해 그간 쌓아온 탄탄한 연기실력을 바탕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것. 특히, 김소현은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 주인공 이은비와 고은별, 1인 2역을 맡아 극과 극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는 평. 풋풋한 로맨스부터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오가며 진가를 드러냈다.2015년 말, 영화 ‘순정’ ‘덕혜옹주’ 등 주연작 개봉을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그녀가 풀어낼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진지희 (1999년 3월 25일)“빵꾸똥꾸야~” 이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들썩하게 만든 11살 소녀. 몰라 볼 만큼 ‘폭풍 성장’을 거듭하더니 어느새 어엿한 숙녀가 되어 삼촌팬들의 심쿵을 유발하고 있다. 이는 배우 진지희의 이야기다.2003년 KBS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데뷔한 이후 ‘지붕뚫고 하이킥’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헨젤과 그레텔’ ‘에덴의 동쪽’ 등 다작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특히, 2009년 MBC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빵꾸똥꾸’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모는가 하면, 방송연예대상 아역상을 당당히 거머줬다. 그리고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 민화 공주 아역으로 등장해 어린 신부 역할을 톡톡히 해내더니 이후 ‘고령화 가족’ ‘불의 여신 정이’ ‘사도’ ‘선암여고 탐정단’ 등 잇달아 출연하며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유쾌함으로 똘똘 뭉친 배우 진지희. 앞으로 펼쳐갈 연기 인생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국민 여동생’ 김유정부터 진지희까지, 참 잘 커줬다. 그리고 지금, 아역 출신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어쩌면 ‘아역 출신 스타’라는 꼬리표는 평생 안고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들이 걸어온 길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 천천히 쌓아온 필모그래피는 앞으로 그들이 일궈갈 연기 인생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 그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앞으로도 제 2의 김유정, 김소현이 쏟아져 나오길 응원하는 바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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