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에서 잠자던 친구의 지문을 도용해 스마트폰 잠금을 풀고 수차례 자신의 계쫘로 돈을 송금한 여성이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양즈완바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 창저우 시에 사는 왕모 씨는 최근 자신의 은행 계좌 잔고를 확인하다 3만 위안(약 545만원)이 비는 것을 발견했다.

왕씨는 공안에 신고했고 확인결과 왕씨의 룸메이트이자 친구인 순모씨의 계좌로 수차례 전송된 사실이 드러났다.

범인 순씨는 왕씨의 친구로 지난 9월부터 왕씨와 함께 살았다. 왕씨가 일을 그만두고 구직자가 된 순씨를 안타깝게 여겨 함께 살자고 제안한 것.

하지만 함께 살게된 이후 순씨는 딴 마음을 먹고, 왕씨가 깊이 잠든 새벽 왕씨의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풀고, 자신의 계좌로 ‘홍바오(웨이신 모바일 메신저 지불결제·세뱃돈)’를 선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200위안, 300위안 등 소액으로 시작된 이 손가락 지문 절도는 점점 대범해져 그 액수가 3만 위안에 달하게 됐다.

공안에 붙잡힌 순씨는 “왕씨의 부유한 가정 환경을 시샘해 잠든 사이 돈을 훔치기로 결심했다”며 “만약 걸리더라고 부자인 친구가 관대하게 용서할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