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불안장애’ 정형돈 “난 살리에르 증후군이다” 고백…극단적인 2인자 심리

개그맨 정형돈이 불안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모든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과거 정형돈이 ‘살리에르 증후군’이 있다고 고백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있다.

정형돈은 2008년 3월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갠지스강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멤버들은 마음 속 고민을 서로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깜짝 고백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명수와 유재석은 무명시절 개그맨으로서의 어려웠던 과거를 이야기했고 하하는 자신이 빠진 무한도전 멤버에 엄마가 추가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노홍철은 최근 사귀는 사람에 대한 깜빡 고백을 했다.

그러나 정형돈은 자신이 버라이어티에서 점한 위치를 솔직히 털어놓아 주목을 받았다.

정형돈은 “버라이어티에는 모짜르트가 많다. 나는 살리에르 증후군이다”라고 고백하면서 “모짜르트를 받혀줄 수 있는 피아노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살리에르 증후군이란 주변의 자신과 비슷하거나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낀 나머지 자신이 그들을 앞설 힘이 없으며 조력자로서 활약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평생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다가 질투심을 이기지 못해 끝내 모차르트를 독살하고 만다. 이 영화가 등장한 이후 극단적인 2인자의 심리상태를 이르는 용어로 ‘살리에리 증후군’이란 말이 광범위하게 쓰이게 되었다.

한편 12일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소속 방송인 정형돈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우선 정형돈씨를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온 제작진, 출연자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안장애, 정형돈 안타깝다 정말“, ”불안장애, 정형돈 빨리 건강해졌으면“, ”불안장애, 정형돈 그렇게 안 보였는데 쉬면서 빨리 나으시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