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틀째 여당 단독으로 예산심사를 진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도 회의장에 자리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 단독으로 예결위 회의를 여는 것은 양해할 수 있지만 회의에는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이날 개회를 선언하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예결위원장으로서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위원회의 주어진 사명과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어려운 서민 경제와 국가경제 회복을 단 하루도 예산안 심사로 인해 늦출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불가피하지만 지난 3일 질의하지 못했던 경제부처 심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부처별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음주로) 넘어가는 상황이 되면 예산조정소위가 다음주 후반에 시작되는 촉박한 상황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새정치민주연합 위원들께서 예산안 심사의 순조로운 일정에 협조해주셔서 오후부터 회의에 참석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당초 지난 2~5일 나흘간 예정됐던 예결위 경제부처ㆍ비경제부처 부별심사는 지난 3일 국정교과서 확정고시가 발표되자 야당 의원들이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며 이틀간 공전했다. 예결위는 이날 전체회의 일정을 추가로 잡아 정책질의를 펼친 데 이어 오는 9일에도 부별심사를 할 계획이다.
김 예결위원장은 이날 오전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다음 주부터는 국회 일정이 전반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당 예결위원들도 부별심사에 참석해야 하는 만큼 월요일(9일)에 경제부처ㆍ비경제부처 부별심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9일로 예정됐던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일정도 순연될 수 밖에 없게 됐다. 김 위원장은 “부별심사를 마친 뒤 자료정리에 사흘 가량이 걸린다”며 “아마도 12일쯤 소위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예결위 부별심사는 사흘만에 재개됐지만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 상태로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회를 요구하는 등 항의 표시를 한 채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