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벌 처벌한 도쿄재판, 군위안부ㆍ난징대학살 등 검증 대상 -한미중, 역사인식과 충돌... 뜨거운 논란 일듯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일본 집권 자민당과 아베 정부가 청일전쟁·러일전쟁 이후의 한국 등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식민지지배, 침략전쟁 등 현대사 재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특히 아시아국가에 엄청난 고통을 준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을 처벌하도록 결정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까지 검증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따라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역사인식을 부정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자민당이 창당 60주년을 맞아 이달 중에 ’전쟁 및 역사 인식검증위원회‘를 당 총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직속기관으로 설치키로 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도쿄재판을 포함해 청일전쟁 이후의 역사를 검증 대상으로 삼는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이 직속기관을 총괄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민당은 니 위원회에 전문가를 초빙해 태평양 전쟁의 발발 경위 등을 연구하며 중국·한국과 역사 인식 논쟁의 재료가 되는 난징(南京)대학살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도 주재로 다룬다.

자민당은 식민지 지배나 침략전쟁 및 이 과정에서 일본이 자행한 비인도적 행위, 주요 정치인의 책임을 물은 도쿄재판 등에 관해 검증이라는 형식을 빌려 정당성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정조회장은 앞서 현행 헌법의 제정 과정이나 연합국군총사령부(GHQ)의 점령정책 등을 검증하겠다고 의욕을 보이다가 미국 등 주변국의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조직 설치를 보류했다.

자민당이 그동안 보여온 역사인식을 고려한다면 이 위원회의 활동방향은 2차대전 이후 일본내 질서와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역사 인식을 부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따라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은 물론 일본 내부적으로도 역사논쟁이 뜨겁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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