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총각행세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에네스 카야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이 시끌시끌하다.
에네스 카야는 18일 스타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복귀 심경을 전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여성들에게 ‘총각행세를 했느냐’는 질문에 “총각행세라… 절대 그런 적이 없다. 결혼을 했다고 얘기를 안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쩌라고’란 이름으로 글을 올리는 여성이 올해 4월 고소를 했는데 나는 이미 몇 년 전에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사위가 처가생활을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들을 공개한 적이 있다. 저를 공격하는 여성들이 3~4명 있는데 다들 방송을 안 봐서 결혼한 것을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SNS메시지를 내게 보낼 때는 다들 방송을 보고 매력에 빠졌다고들 했다. 앞뒤가 안 맞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어 “솔직히 저도 그 여성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총각행세를 했다면서 글을 올렸던데 저는 이 사람이든 누구든 간에 총각행세를 한 적이 결코 없다. 총각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내가 너를 책임지겠다. 우리 잘해보자,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이 결코 없다”고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피해를 봤다는 여성들의 말은 그와는 사뭇 다르다.
피해여성이 공개한 카톡 대화내용만 봐도 연인 사이라고 해도 무방할 분위기다. 에네스 카야는 카톡을 통해 ‘하트를 보내줘’ ‘와서 궁디(엉덩이) 때려’ 등과 같은 말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앞서 에네스 카야를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고소했던 여성 A씨는 18일 자신의 SNS에 “에네스 카야 ‘총각행세 무혐의 처분’ 기사들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A씨는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잘못된 것입니다. 저는 에네스 카야를 총각행세로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총각행세를 처벌할 형사적 법도 없으며, 그런 법이 있었으면 진작에 에네스의 총각행세에 속은 피해 여성들과 같이 에네스를 고소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A씨는 에네스 카야를 고소한 이유로 ‘음란 문자’를 들었다. 영어로 작성됐기에 수신 당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다 올 4월에야 해당 사실을 알고 즉시 에네스 카야를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고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올 4월 에네스 카야를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고소했고, 경찰에서는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으며, 약 2주전 그에 대해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고, 저는 그에 불복하는 항고장을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였습니다”고 밝혔다.
A씨는 에네스 카야 측이 ‘총각 행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기사를 냈고 그 때문에 허위사실이 배포돼, 자신과 다른 피해 여성들이 거짓을 말한 것처럼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에네스가 총각행세 한 것은 자명한 것이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피해여성들이 그때 당시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서 인터뷰를 했고 증거도 공개했습니다. 에네스가 많은 여성들을 속이고, 대중을 속인 것이 맞는데, 자꾸만 본질적 문제와 상관없는 성희롱 무혐의를 총각행세 무혐의로 물타기가 되고, 무고한 피해 여성들이 에네스를 모함한 가해자로 둔갑되어 제2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저는 사실을 바로 잡고자 제가 고소한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2014년 2월 5일 A씨가 에네스 카야와 나눈 대화 화면이 캡처된 이미지를 공개했다.
또한 A씨는 “에네스 카야는 저 영어문장이 팝송 노래가사라고 진술했고, 경찰에서 조사 결과 저 노래가 실제 ‘Pleasure P’라는 흑인가수가 부른 ‘boyfriend #2’의 노래가사 일부분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에서는 노래가사라도 성적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내용이라면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고소내용은 총각행세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에네스가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기소가 되든 무혐의를 받든 총각행세 한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라며 “에네스카야 측이 정말 억울하다면 두루뭉술하게 얘기하고 회피할 게 아니라 해명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한국 톱스타들도 물의를 일으키면 방송 복귀가 조심스럽다”며 “에네스 카야는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우습기에 이 모든 절차들을 다 건너뛰고 다시 한국 티비에 나오겠다고 하는지요”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에네스 카야는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한국인을 능가하는 뛰어난 토론 실력과 예능감으로 ‘터키 유생’이라는 별명을 얻으면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영화 ‘초능력자’, ‘은밀한 유혹’ 등에 출연하며 연기행보도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해 ‘총각 행세를 하고 다니며 여자를 만났다’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에네스 카야가 자신에게 총각행세를 하며 접근했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 4월 에네스 카야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당시 경찰은 에네스 카야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조사했으나, 에네스 카야는 6개월간 이어진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