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가 메르스 사태 이후 급락세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강원랜드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와 GKL 주가는 연초 이후 각각 11.4%, 19.3%씩 빠졌다. 반면 강원랜드는 같은 기간 33.3% 주가가 올랐다. 올해 상반기 카지노주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6월 한 달에만 외국인 카지노주가 20~30% 급락하면서 고객층에 따른 차별화가 확연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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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악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이었다. 또 중국 공안 이슈로 중국인 VIP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현지 마케팅 인력이 모두 짐을 싸면서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 6월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VIP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미 61.2%나 급감했고 드랍액도 엇비슷하게 감소했다. 이후 매달 이 수치는 마이너스 행렬을 보이고 있다. 분기별로 따져봐도 파라다이스와 GKL의 지난 3분기 드랍액은 각각 전년 대비 37.6%, 24.6%씩 뒷걸음질쳤다.

자연히 3분기 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다. 3분기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6% 감소했다. GKL 역시 32.5% 급감했다. 특히 시장 기대치를 각각 29.5%(파라다이스), 10.7%(GKL) 밑돌며 투자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최근 GKL이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 검토를 포기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차갑게 식어버렸다.

반면 강원랜드는 메르스 충격을 빠르게 회복한 뒤 하방을 견조하게 다지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의 3분기 드랍액은 전년 대비 4.6%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157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내놓았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외국인 카지노와 안정적인 내국인 카지노의 차별화된 주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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