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중국 등 동남아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항과 일본 4개항만(카나자와, 후쿠오카,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이 손을 잡았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사태 등으로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이 크게 줄어 총 73항차, 15만명이 부산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도에는 이에 3배에 달하는 234항차, 40만명 크루즈 승객이 부산항을 찾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항은 일본 항만과의 협력을 통해 동북아 크루즈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우예종 사장)는 일본 카나자와에서 4개 항만 관계자가 참석한 ‘한ㆍ일 크루즈 기항지 항만 공동발전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부산항을 포함한 5개 항만간 연락회를 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협력을 약속하고, 향후 기항지 설명회, 브로슈어 제작 등 크루즈 유치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일본 4개 항만은, 국내 항만 최초로 부산항에서 운영될 2016년 코스타크루즈(Costa Cruises)사 정기 준모항 7만5000톤급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기항 항만들이다. 이번 준모항 운영 및 5개 항만 연락회를 발판으로 향후 더 많은 크루즈선의 공동유치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항은 이들 4개 항만과의 협력으로 시장 다변화를 통한 부산항 크루즈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BPA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지난 20일 일본 카나자와에서 일본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부산항 크루즈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 주요 항만관계자들과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산항 크루즈 시설 및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를 일본 현지 여행사들에게 소개했고, 부산항과의 뛰어난 연결성을 부각시켰다. 주요 고객층이 될 일본 서부해안 지역과, 도쿄ㆍ카나자와 간 신칸센의 개통으로 부산항 크루즈 여행이 한층 쉬워진 도쿄지역 잠재 크루즈 수요층을 공략하는데 힘썼다.
부산항만공사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2016년에는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항을 찾는 관광객이 올해에 비해 3배 이상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만 간 협력 강화와 공동 마케팅으로 크루즈 추가 유치 및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