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에서 처음으로 방영되는 레즈비언 커플 드라마가 오히려 성소수자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어 눈길을끌고 있다.
오는 11월 7일 방영 예정인 레즈비언들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트랜지트 걸즈(Transit Girls)’가 동성애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일본 재팬타임즈는 “후지TV에서 11월 7일 방영되는 트랜지트 걸즈가 ‘LGBT(성적소수자)’들로부터 ‘구시대적인 동성 커플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유명 배우 사이리 이토(Sairi Ito)와 유이 사쿠마(Yui Sakuma)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트랜지트 걸즈’는 의붓자매인 18살과 21살 여성들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현재 많은 일본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LGBT’ 운동가들은 “레즈비언 커플이 성적으로 묘사된 드라마 포스터부터 문제가 많다. 그리고 드라마 내용도 너무 구시대적이다”고 날선 비난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후지TV 관계자는 “사랑을 나누는 커플이 둘 다 여자라는 것 외에는 ‘트랜지트 걸즈’는 가슴 따뜻한 러브스토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