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패션·잡화등 주로사용 삼성, 외식·편의점서 이용 최다 카카오, 선물하기 최다 사용

간편결제서비스인 이른바 ‘페이’서비스가 춘추전국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각 페이별 강점과 특색에 따라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차이점이 드러나고 있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패션, 잡화, 디지털, 가전 분야의 결제에서 강세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는 ▷패션ㆍ잡화 ▷디지털ㆍ가전 ▷생활ㆍ건강 분야 순으로 이용자 관심이 높았다. 패션ㆍ잡화 카테고리의 강세에 따라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 이용자가 많았다. 특히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77%를 차지하고 인당 결제금액은 평균 7만원, 인당 결제건수는 월 1.77건으로 집계됐다. PC보다는 모바일 결제 비중이 더 높았으며 검색과 쇼핑, 결제를 아우르면서 온라인 결제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숫자로 살펴본 페이 서비스…이용자 ‘쇼핑 패턴’이 보인다

‘삼성페이’는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신용 카드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가입자 60만명, 전체 결제 150만건, 누적 결제액 350억을 기록했다.최근 삼성카드가 발표한 삼성페이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30~40대 이용자들이 외식, 편의점, 간이음식점 등 중소 가맹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패턴을 보였다. 삼성페이 결제 건수가 많았던 업종을 살펴보면 한식, 중식당과 같은 외식 업종 25.7%, 편의점 13.3%, 분식점 등의 간이음식점 11.7%, 커피전문점 10.3% 순이었다. ‘카카오페이’는 20대 전후의 여성들이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하거나 음료 쿠폰을 선물하는 등의 기프티콘 서비스에 높은 사용성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9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단일 최다 결제 아이템은 ‘베스킨라빈스 파인트’ 선물하기로 이용자들은 주로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카카오페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년간 5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총 결제건수는 1000만건에 이른다. 카카오페이 가입자 중 여성의 비율은 60%, 20대가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황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