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3년 만에 모교인 대구공고를 찾았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이곳에서 열린 제36회 대구공고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후배들이 윷놀이할 때 자신도 직접 윷을 던지며 즐기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총동창회가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는 운동장에 있는 각 텐트를 돌며 인사를 한뒤 약 4시간 후 대구공고를 떠났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제36회 대구공고 총동창회 체육대회 참석차 대구를 방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께 대구공고 교장실에 도착해 장준혁 총동문회장,신영재 교장 등과 차를 마신 뒤 체육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으로 향했다.
몇몇 취재진이 전 전 대통령에게 소감을 묻는 등 말을 걸었지만 다소 짜증스런 반응을 보이며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노타이 양복에 흰색 모자, 선글라스 차림을 한 전 전 대통령은 이 여사와 단상 위 본부석에 앉아 경기를 참관했다.
이날 전 전 대통령 주변에는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 고명승 전 3군 사령관, 박희도 전 육군참모 총장 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정치인 중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총동창회의 초대에 응해 대구공고를 찾아 전 전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대구공고 관계자는 “애초 전 전 대통령은 동문회 행사 전야제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1박2일간 대구에 머물 예정이었던 것으로 들었는데 어쩐 일인지 일정을 바꿔 예정보다 일찍 상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매년 대구공고 동문 체육대회에 참석해오다 미납 추징금 환수 문제 등으로 구설에 오른 2013년에는 체육대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 해에도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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