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컨센서스 전년比 57%↑ 환율·유가등 영향 수출주 기대 NHN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 등 한달새 순익추정치 오른 종목 눈길

국내 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잡지 못하면서 임박한 3분기 실적 시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이 시장에 서리를 내리게 하진 않겠지만 추정치 하향 조정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정성이 뒷받침되는 실적 개선주를 눈여겨 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5일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57.5% 증가한 30조원 수준이다.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에 따른 한국전력의 약 5조원 일회성 이익을 감안해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추가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순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1.1% 상승하면서 이익사이클의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우호적인 환율과 유가 등으로 국내 증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주요 수출주들의 이익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이익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관건은 개별 종목 선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실적 시즌이 개시된 뒤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상위 20% 종목들이 2012년 이후 평균 1.6%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시즌을 통과하면서 혹은 실적 시즌을 코 앞에 두고 추정치가 올라간 종목들이 시장을 이끈 셈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순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 새 869.4%나 급등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프렌즈팝의 성공이 3분기 실적의 핵심 동력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게임에서 최근 프렌즈팝의 흥행과 4분기 요괴워치, 신의탑,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만화를 활용한 신작 게임의 출시로 본격적인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웹젠 지분 매각이익(900억원), 웹젠 자회사 제외에 따른 평가이익(1800억원) 등 일회성 요인 등으로 순이익이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게임주인 위메이드는 지난 8월 출시된 열혈전기 흥행으로 3분기 이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 달 전보다 순이익 추정치가 75.9% 증가했다.

SK는 원화 약세로 반도체 모듈 부문의 가격 경쟁력 상승에 따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 부진했던 SK이노베이션, SK건설, SK해운 등의 실적 회복이 기대되면서 관계기업투자손익이 개선돼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순이익 추정치가 급등했단 점만으로 이익 모멘텀을 단정지어선 안된다. OCI의 경우 한 달 전보다 순이익 추정치가 427.4%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OCI리소스 등 주요 자회사 매각에 따른 차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태양광 소재 산업의 침체가 우려된단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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