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5일 “합참의장이 된다면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도발시 얻게 되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해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겠다”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유사시 이런 ‘능력’을 사용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사상 첫 3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 후보자라는 주변의 우려를 의식한 듯 “각군의 전력을 기능적으로 균형되게 발전시키고 이를 효율적으로 통합 운용함으로써 합동성이 발휘하는 중심에 서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은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주체가 불분명한 국지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우리의 효과적인 대응을 무력화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2의 목함지뢰와 같은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구회 국방위에 제출한 사전 답변에서 북한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예상되는 도발 시점은 오는 10일 노동당 설립 70주년 전후와 11월까지의 꽃게 성어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군 가산점 제도 부활 논란과 관련 이 후보자는 “군 복무로 헌신한 시간과 취업준비 기회 상실 등을 국가적 차원에서 보상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위원들은 지난 9월 8일 목함지뢰 매설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을 당시 이 후보자가 골프를 치고 있었던 점과 석사 논문에서 5ㆍ16을 ‘군사혁명’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역사관을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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