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본격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Busan Indie Connect Festival, 이하 BIC 페스티벌)'이 10일 개막했다. 이 실험적인 축제가 열리기 까지 참으로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했다. 특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여러기관 중 특히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이하 KMGA)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게임산업의 주체로 떠오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특히 '중소 개발자들의 권익보호와 게임산업 발전'을 도모하려는 협회 행보의 결정판이 아닐 수 없다. 매출 중심의 모바일게임 시장 구도가 공고해지면서 RPG 편중이 심화되고, 게임사의 대형화가 가속됐다. 이를 통해 점차 국내 게임의 다양성은 상실되고 있는 실정이다.
KMGA 황성익 회장 KMGA 황성익 회장은 우리 게임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 허리인 중소 개발사와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전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부산시가 보여준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게임산업의 허리인 중소 인디개발자들을 위한 정책 지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 부산시가 이번 행사와 더불어 인디게임의 글로벌진출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점은 너무나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이하 KMGA)는 이전부터 중소 모바일게임사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들 활동은 국내외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관하게 된 것 역시, 이런 협회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게임의 미래, 다양성 보존에 있다
건강한 산업 생태계 일수록 생산자 규모와 콘텐츠 장르에서 다양성을 띄게 된다. 개별의 개성을 콘텐츠화 함으로써 다양한 시도와 제약 없는 실험이 이뤄진다. 인디게임의 강점이 바로이것이다. 효율성과 신속성을 강조하는 자본의 논리가 간과하는 혁신은 이런 개별 주의자들의 자유의지에서 시작된다. 황성익 회장은 이런 인디의 정신이 국내 게임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켜줄 핵심 키워드라고 전한다. "우리나라는 게임산업의 허리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게임산업을 지탱하는 허리는 결굴 중소 인디개발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들의 성장이야 말로 게임산업의 발전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의 논리'는 효율성을 강조한다. 그 효율성은 시장논리의 탈을 쓰고 '비효율'과 '불확실성'에 대한 '포비아(공포)' 갖게 만든다. 시장의 논리에서 '개성에 대한 추구'는 '비효율'적인 것, 새로움에 대한 추구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국내에서 점차 심화된고 있는 RPG 편중과 개발사의 대형화는 이런 자본의 논리에선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하나의 종만 남아버린 생태계엔 역동적인 변화도 갑자기 혁신도 나올 수 없다. 황성익 회장의 말하는 인디게임의 최고 가치는 바로 '다양성'이다. 시장의 논리로 정형화 되어가는 시장에 대한 상큼한 자극들이 바로 이곳에서 태어난다. 그는 이들을 산업의 허리이자 미래라고 확신한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산업의 다양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물론 이를 지원하는 정부조차도 'RPG'를 외치고 있죠. 인디게임이 게임산업의 허리인 이유는 이렇게 점차 사라져 가는 게임산업의 다양성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디게임 육성 신호탄! 'BIC 페스티벌'
시장의 논리는 비효율 또는 불확실성을 멀리하려한다. 그러나 정해진 '룰' 안에선, 안전한 재생산만이 이루어질 뿐이다. 이런 '제품 공장'에선 창조적인 '콘텐츠' 생태계가 만들어 질 수 없다. 인디게임의 진정한 가치는 게임을 통한 자유로운 시도와 표현에 있다. 개별의 개성 표현과 실험적 시도는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자극'과 새로운 '가능성' 통해 새로운 혁신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황성익 회장은 국내 게임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인디게임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에 대한 정부 지원 역시 중대형 RPG 프로젝트에 쏠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게임시장의 미래 발전을 위해선 산업의 다양성을 복원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인디게임을 지원하는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이번 BIC를 통해 보여준 부산시의 행보가 그래서 더욱 고맙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BIC 페스티벌과 함께, 부산글로벌게임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대한민국 게임 성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의 핵심기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인디게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한다. 국제 행사로 기획된 이번 BIC 페스티벌은 이런 목표를 위한 신호탄이다."이번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을 위해 저희 KMGA와 '인디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힙을 합쳐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무엇보다, 이 행사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리가 더욱 탄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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