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1%·토니모리 14%↓
잘나가던 화장품 관련주들이 중국 경기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화장품업종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8월초부터 9월2일까지 11.92% 하락했다. LG생활건강과 토니모리 역시 같은 기간 각각 8.63%, 14.60%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위안화 절하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중국발 대외변수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경기둔화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최근 한달 새 13.74% 하락했다. 지난 1일 발표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를 기록하며 7월 수치인 50.0과 시장예상치 49.8을 밑돌았다. 이는 2102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이어 발표된 차이신 8월 제조업 PMI도 47.3을 기록해 예비치 47.1보다 약간 높았지만 전월치 47.8에 미치지 못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 넘게 빠르게 상승세를 보였던 화장품 종목들의 하락폭이 컸다”며 “메르스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고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3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르스로 줄어들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8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 화장품이 여전히 중국 본토에서 수요가 강하게 지속되고 있어 3분기 이후부터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5637억5100만원) 보다 44.45% 증가한 8143억3700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5110억4000만원) 대비 30.02% 증가한 6644억3900만원을, 토니모리도 같은기간(149억원) 32.21% 늘어난 1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화장품 업종에서 중국에 대한 직수출 모델 의존도가 낮고 중국 현지 생산ㆍ유통ㆍ브랜딩 체제가 잘 확립된 기업들로 투자 종목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수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