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5개 대형 국유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먼저 시정방안을 내놓으며 사전대응하고 있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에 의하면 중국석유, 둥팡(東方)전기, 국가전망(國家電網) 중국전신(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5개 대형 국유기업이 14일 현장감사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앞서 중앙검사기율위원회(기율위) 중앙순시조는 현장감사에 나서 이들 기업들에 대한 비리를 적발했다.

중국전신은 직원 친척들이 이권에 개입했다는 순시조의 지적에 대해 9만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지시했다. 또 규정을 위반하고 승진한 44명에 대해 ‘원상복귀’ 조치를 내렸고 ‘공금에서 빼돌린 비자금’(小金庫)과 관련, 250만여위안(약 4억6000만원)을 회수했다.

둥팡전기는 임원진 7명이 규정을 위반하고 겸직하는 과정에서 임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100만여위안을 몰수했다.

중국석유는 각 지역 대표처와 직영호텔 등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 대표처와 호텔을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하거나 축소하겠다는 내부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국가전망의 경우도 규정을 위반한 사례 105건을 적발해 관련자 146명을 징계했고 중국이동통신도 불법 비자금 문제가 적발된 간부 174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13일 주식소유 다양화, 상장 추진, 혼합소유제 등을 골자로 하는 국유기업 개혁 지침을 제시한 데 이어 14일에는 실적이 저조한 ‘강시’(좀비) 국유기업을 퇴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유기업에 대한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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