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가뜩이나 대외 변수에 불안해하던 개인투자자들이 남북 군사적 긴장감까지 덮치자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모두 5340억원 이상을 팔아버렸다. 지난 3월 17일 5949억원을 내다판 이후 하루 순매도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주 중국의 기습적인 위한화 평가절하 이후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해오던 개인투자자들은 전날 북한의 포격 도발 소식에 매도 규모를 늘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장중 한때 19.1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들의 팔자 행렬은 더욱 거세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2049억원을 내다 팔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움츠러든 투자심리는 북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여기에 상승장에서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의 신용융자 잔고가 조정 장세에 충격을 더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리스크가 우리 증시에 선반영돼온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보고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 설명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시계제로’ 상황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날 대북 방송을 48시간 내로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도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시점은 주말인 토요일 오후 5시로 장이 열리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이날 더욱 증폭돼 나타났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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