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오 나의 귀신님’이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 쫄깃한 긴장감으로 60분을 꽉 채웠다. 그 중심에는 명품 열연을 선보인 배우 임주환이 있었다.지난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연출 유제원/극본 양희승, 양서윤) 15회에서는 최성재(임주환 분)에 얽힌 모든 비밀이 밝혀졌다. 강은희(신혜선 분) 뺑소니 사건의 범인도, 신순애(김슬기 분)를 죽인 범인도 모두 최성재였다.이날 신순애는 자신이 죽던 순간의 기억을 모두 떠올렸다. 최성재가 자신을 파양한 양부를 해치려다가 차마 죽이지 못하고 돌아섰던 날, 그는 정신없이 운전하다가 은희를 차로 쳤다. 하지만 그 순간 악귀가 성재의 몸에 들어왔고 은희를 둔 채 그대로 차를 몰고 현장에서 벗어났다. 문제는 그 장면을 순애가 목격했다는 것. 순애는 친분이 있던 성재에게 먼저 자신이 뺑소니 차량 번호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제야 해당 번호가 성재의 차량 번호임을 알게 된 순애. 그는 도망치려 했으나 결국 성재에게 잡혀 자살로 위장된 죽음을 맞게 됐다.모든 비밀을 알게 된 순애와 나봉선(박보영 분), 강선우(조정석 분)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우에게 최성재가 은희 사고의 범인임을 알리려 했던 봉선이 성재에게 납치됐다.선우와 순애, 서빙고(이정은 분)의 노력으로 다행히 봉선은 무사히 구출됐다. 그리고 서빙고의 힘으로 악귀가 성재의 몸에서 빠져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악귀가 빠져나간 뒤 성재는 악귀에 빙의된 채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을 떠올렸고, 끔찍한 악행에 죄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성재는 자신의 몸에 악귀가 다시 들어오자 스스로 투신하여 목숨을 끊음으로써 악귀에서 해방되는 길을 선택했다.그동안 달달하고 설레는 나봉선-강선우의 러브라인이 극을 이끌어가는 축이었다면, 이날 방송은 임주환의 존재감으로 꽉 찼던 한 회였다. 임주환은 죽이고 싶도록 미운 양부를 차마 해치지 못하고 돌아설 때의 참담함, 악귀에 씐 채 순애를 죽일 때의 소름끼치는 악랄함, 보육원에서 천사 같은 얼굴로 아이들과 놀아주다가도 봉선에게 한 순간 싸늘한 표정을 보이는 섬뜩함, 그리고 악귀가 빠져나간 뒤 자신의 악행을 떠올리며 순애에게 차마 미안하다고도 말하지 못하는 그 절망감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임주환은 악역으로 등장해 극의 미스터리를 담당하고, 등장 때마다 섬뜩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끝내는 최성재라는 캐릭터에 대한 연민까지 느끼게 했다. 최성재에 빙의된 듯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껏 높였던 임주환. 그는 이제 드라마에서 퇴장했지만 시청자들은 오랫동안 최성재라는 캐릭터를 잊지 못할 것 같다.한편 tvN ‘오 나의 귀신님’은 오늘(22일) 오후 8시 30분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