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서해5도 지역인 소청도에 철새연구ㆍ관리를 총괄하는 ‘국가 철새연구센터’가 들어선다.
환경부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옹진군 소청도에 철새연구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우리나라 남북 및 동서 간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로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소청도에는 우리나라 철새종의 약 68%에 해당하는 307종 이상이 관찰됐다. 철새연구센터가 소청도에 건립되면 철새의 이동경로 파악 등 보다 체계적, 종합적인 철새 연구가 가능하고, 조류독감(AI) 등 질병과 철새 관련 국제협력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다음 달 철새연구센터의 주요 설계를 완료하고, 연말에 건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비 총 69억원이 투입돼 2017년 말 개관할 예정이다. 소청도 내 약 7400㎡ 부지에 건립될 센터는 연구ㆍ실험실, 표지 조사실, 야외 치료ㆍ재활 계류장 등으로 구성된다.
철새연구센터는 연평도 포격사건 후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된 사업 중 하나다. 서해5도 발전 계획은 2010∼2020년 총 사업비 9190억원(민간사업비 포함)이 소요되는데 환경부는 철새연구센터 건립 외에도 노후 슬레이트 철거ㆍ처리비 지원, 하구쓰레기 수거 일자리 사업 등 총 27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이자 경관이 수려해 생태적으로도 보전가치가 높은 소청도에 철새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우리나라 철새연구뿐만 아니라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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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 철새연구센터가 들어설 소청도 지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