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새 원전 필요이유 제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수원은 30일 신규 원전이들어서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고용창출 효과 등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지난 2011년 12월 강원 삼척시와 경북 영덕군 두 곳을 신규 원전 후보부지로 선정한 바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들 두 곳은 부지안전성, 환경성, 건설적합성 및 주민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이후 2012년 3월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 예정구역 지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지경부는 사전환경성검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그 해 9월 11일 삼척시와 영덕군에 대한 원전 예정구역 지정을 심의ㆍ의결했다.

▶신규 원전, 국가 기여도 커=한수원은 신규 원전이 들어서면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감축과 국가 경제 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원전의 경우 석유공급불안이나 고유가시대 등 석유파동 또는 에너지 무기화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국가의 에너지 안보에 필수란 것이 한수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원전은 발전단가가 저렴해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원전건설은 대규모 플랜트 사업으로 건설 투자와 고용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전 건설에 따라 지난해 기준 총 1조9812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신월성 1, 2호기 977억, 신고리3, 4호기 3072억, 신한울1, 2호기 1조2626억, 신고리5, 6호기 3137억원 등이다. 또 매일 4000여명, 연 인원 120만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원전 두 개가 들어서면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수원은 원전 2기의 연간 발전량을 2238만8000㎽h로 가정했을 때 2020년 온실가스 국가 배출전망치 7억8250만t-CO2 대비 2.3%, 2030년 8억5060만t-CO2 대비 2.2% 가량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원전,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원전이 들어서면 주변 지역은 지원금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고용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우선 지역기업 우대제도에 따라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 용역, 구매 계약 시 발전소 주변 지역 기업에 우선 계약권을 부여한다. 또 신규건설 발전소의 경우 발전소 반경 5㎞이내의 읍ㆍ면ㆍ동 지역에 거주한 자들에게 고용 우대 혜택을 준다.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 지정ㆍ고시일을 포함해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본인은 10%, 자녀는 5%의 채용가점을 받게 된다.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