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씨젠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분석이 증권사들로부터 나온다. 실적 악화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제품 공급 계약 본격화 등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11일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162억원,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분자진단 4위 업체 퀴아젠(QIAGEN)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씨젠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165억원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 167억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47.9% 줄어든 19억원으로 컨센서스 30억원을 하회했다.

SK증권도 씨젠의 하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메르스 영향이 사라지고, 신제품 확대를 위해 일시적으로 2분기에 크게 발생했던 진단장비의 매출 규모가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 원가를 낮출 것”이라며 “올해 5월에서 7월 사이 유럽 CE인증을 받은 다중분석기술(Mudt) 신제품들의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외형과 이익 모두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씨젠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SK증권은 6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양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씨젠의 지난 10일 종가는 5만56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