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서장훈의 직설 화법이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줬다.지난 1일 방송된 tvN ‘고교10대천왕’에서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된 사람들이라면 상상을 넘어서는 폭력의 수위에 경악을 금치 못했을 법한 실제 사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터.이날 ‘고교10대천왕’에서는 현재 ‘학교’라는 10대들의 사회에 만연한 ‘학교폭력’에 대해, 가장 가까이서 ‘일진’ 학생들의 행태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빵셔틀’뿐 아니라 웃음 셔틀, 주급 셔틀, 고백 셔틀, 샌드백 셔틀 등 피해자를 갈취하고 괴롭히는 다양하고도 충격적인 방식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특히 이러한 일들이 일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패널 중에도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학생이 있을 정도로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또한 힘 센 아이가 자신보다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폭력조직 못지않은 서열 구조를 갖추고 악행을 일삼고 있음이 드러나 MC들을 경악케 했다.그리고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사람이 직접 나와서 상상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괴롭혔던 이야기와 아들의 잘못을 사죄하기 위해 어머니가 무릎 꿇는 모습을 보고 일진을 그만둔 이야기, 피해학생에게 사과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줘 이날 방송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전문가인 ‘학교폭력 전문 행정사’를 초대해 학교폭력예방법과 관련된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들어보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MC 서장훈의 직설적인 화법이 학교폭력의 실상에 답답해졌던 가슴을 뻥 뚫어줬다. 서장훈은 힘만이 아닌 개인의 인기까지 갖춰야 일진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사이비 종교야 뭐야”라고 어이없어 했으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학교 일진들의 행태에 “뭐 이런 그지 같은 경우가 다 있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과거와 달리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며 영악하게 피해자들을 괴롭히는 모습들에 “가지가지 한다”, “어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못된 짓거리는 다 한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MC 서장훈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고교10대천왕’에서 서장훈은 10대 청소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때로는 기성세대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하고, 자신보다 한참 어린 청소년들과 설전을 벌이며 웃음을 주기도 했으며, 때로는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제 일처럼 강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서장훈의 매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때는 역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할 때였다. MC 김성주와 정형돈이 보다 차분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갈 때, 서장훈은 감정을 터트리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는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줬다. 서장훈은 아직은 덜 정제된 듯한 어법으로 폭풍 공감을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해가는 중이다. 이에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한편, tvN ‘고교10대천왕’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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