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지수 6월 21.3% 급등TIGER농산물선물 9.9% 상승

농산물지수 6월 21.3% 급등 TIGER농산물선물 9.9% 상승

5월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하던 농산물 가격이 6월 급등하면서 관련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 GSCI 농산물지수는 6월 한 달 새 21.3%나 뛰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라는 점을 떠올리면 지난달의 움직임은 깜짝 놀랄 만한 일이다. 3대 곡물(옥수수, 소맥, 대두) 가운데선 소맥 가격이 13.4%로 가장 많이 뛰었다. 국내 투자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상품 가운데 하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농산물 선물(H) ETF 역시 9.9% 상승하며 농산물 가격 상승 수혜를 톡톡히 봤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른 자산군과 비교해 매우 저렴하고 선물 시장 투기적 참여자의 포지션이 매도 방향으로 쏠려 있었다”며 “어떤 실마리가 마련되면 언제든 가격이 상승할 여지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된 ‘어떤 실마리’는 사실상 종식 단계에 들어선 미국의 조류독감 사태, 평년보다 많은 강우량으로 인한 미국 내 작황 악화 등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엘니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엘니뇨 충격이 발생하면 4개 분기에 걸쳐 농산물 가격이 5.3% 높아진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호주 기상청은 18년 만에 가장 강한 엘니뇨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지난 5월 전세계 평균 온도가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단 주요 기관의 발표는 수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을 키웠다. 다만 엘니뇨 발생이 곧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진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엘니뇨의 발생시기나 강도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다르며 지역별, 품목별, 재고수준 등에 따라 엘니뇨의 영향력은 다르게 나타난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