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 강화군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갈망하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눈물 호소가 인천시의회 의원들의 마음을 끝내 돌리지 못했다.
강화군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이 번번히 시의회의 제동에 걸려 무산될 위기에 있자, 이 교육감은 최근 시의회에 출석해 눈물로 지원을 호소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인천시의회는 14일 225회 정례회 6차 본회의를 열고 강화군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 추경예산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진보 성향의 이 교육감은 농촌인 강화군에서 중학생 무상급식을 우선 시행하고 대상을 인천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새누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시의회가 시내 다른 구(區)와의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이 교육감은 지난 10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25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중학교 무상급식 추진 배경에 대해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과 학교급식법은 농어촌 학교 학생들에게 급식지원을 우선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의무급식(무상급식)을 인천의 일부 지역과 일부 학년부터 시작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전국 농어촌지역 중 경상남도를 제외하고 중학교 의무급식을 하지 않는 곳은 강화군이 유일하다”면서 “인천과 같은 광역시인 울산의 울주군, 부산의 기장군, 대구의 400명 이하 면 지역 모두 중학교 의무급식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이날 시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면서 “긴 가뭄에 지치고, 쌀 판매 부진으로 시름에 찬 강화지역 농민은 시교육청이 살피고 책임지는 아이들의 부모이기도 하다”며 “갈라진 논에 물을 대는 심정으로 강화군 학부모와 학생에게 의무급식을 하려는 시교육청과 강화군의 뜻을 깊게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 교육감의 눈물 호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끝내 강화군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외면했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강화군 중학교 1학년생 무상급식 관련 예산 47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는 강화군 무상급식 조례 부결 대해 “초등학교 의무급식도 전 지역에서 동일하게 시작하진 않았다”며 “시의회의 주장 근거에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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