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근 가뭄으로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6월 상순 배추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10㎏ 기준 7천440원이다.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여파로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2천693원)보다 176.3%, 평년(3천365원)보다 121.1% 상승했다.
일부 노지봄배추 산지에서 출하가 지연되고 재배 단수가 줄어 배추의 이달 중·하순 출하물량은 작년이나 평년보다 16∼34% 줄어들 전망이다. 이달 중·하순에 비가 오지 않으면 물량 감소폭은 커진다.
준고랭지와 고랭지 배추도 가뭄과 고온으로 잘 자라지 못해 생육과 출하 시기가줄줄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가뭄과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 고랭지배추의 7∼9월 출하량은 평년보다 약 3만t(9∼22%) 부족할 것으로 농업관측센터는 내다봤다.
같은 기간 무의 평균 도매가격은 18㎏에 1만3천375원이다. 가뭄으로 노지봄무 출하량이 줄면서 작년(9천36원), 평년(1만1천618원)보다 가격이 올랐다.
평창·정선·횡성·강릉 등 일부 강원 준고랭지 산지의 경우 가뭄으로 파종이 지연되고 파종된 면적도 발아율이 낮아 일부 면적은 다시 파종하고 있다.
고랭지무 주산지인 평창·정선·횡성·강릉 등 강원 고지대는 원래 6월 중·하순인 주 파종기가 가뭄으로 10일 안팎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중·하순 노지봄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5∼27%, 평년보다 4% 감소하고 7∼8월 고랭지무 출하량은 평년보다 5∼16% 적을 전망이다.
대파의 ㎏ 당 평균 도매가격은 6월 1∼12일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978원)이나 평년(1천31원)보다 2배 넘게 뛴 2천364원이다. 가뭄과 소비 부진이 겹쳐 6월 중·하순 예상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15% 적다.
특히 가뭄 여파로 경기도 시설대파 주산지인 고양·남양주·포천의 대파 작황이좋지 않다. 6월 출하량이 줄고, 본격적인 출하는 예년보다 5∼10일 늦은 7월 상순에서 하순 사이가 될 예정이다.
8∼11월에 출하할 여름·가을대파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6∼25% 감소한 6만7천∼7만5천t이 될 것으로 농업관측센터는 전망했다.
감자도 마찬가지로 출하량이 줄어 6월 상순 20㎏ 기준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3만1천804원을 기록, 작년(2만889원)·평년(1만7110원)보다 각각 52.3%·85.9% 올랐다.
가뭄 영향으로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노지봄감자 출하물량은 작년이나 평년보다 2∼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준고랭지와 고랭지 감자도 생육이 부진하다. 농업관측센터 추산으로는 지금 수준의 가뭄이 지속하면 고랭지 감자의 8∼10월 출하량은평년보다 약 1만4천t(14∼17%) 부족해진다.
다만 고랭지 감자는 가뭄 영향을 다소 받아도 재배면적(3천459㏊)이 지난해보다16% 늘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처럼 가격이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무 등가뭄 피해가 큰 밭작물을 중심으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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