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랜드-LS용산타워ㆍ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무연센터점-현대차 신사옥 SK네트웍스 케레스타-두산타워ㆍ밀리오레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유통 대기업들의 서울 시내면세점 전쟁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기업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면세점에 유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의 집중되면서 인접한 지역의 기업들에 낙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신규 면세점 후보지 인근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의 경우 상당한 ‘어부지리’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신라호텔과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 세울 계획인 ‘DF랜드’가 특허를 받게 될 경우 인근 LS용산타워와 2년 뒤 완공되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 긍정적인 효과가 뒤따를 전망이다.

LS용산타워의 경우 아이파크몰 앞에 있는 한강대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DF랜드의 직접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LS용산타워에는 프로스펙스 직영점도 입점해 있어 DF랜드를 찾은 유커들이 길 건너 이곳까지 방문하게 되면,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중국으로 프로스펙스 시장 확대를 노리는 LS네트웍스 입장에서는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LS용산타워 바로 옆에 세워지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DF랜드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커들에게 ‘설화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은 지하 7층, 지상 22층 규모의 신사옥을 오는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박물관도 들어올 것으로 알려져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갖고 있는 유커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삼성역 인근 면세점을 유치할 계획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경우 인근에 복합시설을 지을 계획인 현대자동차그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현대차가 지난해 인수한 한국전력 부지까지는 영동대로에 위치한 건널목을 하나 건너면 도착할 수 있다. 도보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현대차는 이곳에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서울시에 제출한 ‘한전 부지 개발 구상과 사전협상 제안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 곳에 지상 115층 규모의 본사 사옥 및 전시 컨벤션 시설은 물론 62층 규모의 호텔도 계획하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백화점 면세점을 찾는 유커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밖에 없다.

또 한화갤러리아의 여의도 63빌딩 면세점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한강 유람선 운영업체인 ‘이랜드크루즈’의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일대 헬기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블루에어라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다. SK네트웍스가 추진하고 있는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 인근에는 두산타워와 밀리오레가 위치하고 있어 이들 건물에 들어선 상가는 물론 이들에게 장소를 임대하고 있는 두산과 밀리오레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황금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은 후보 기업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 위치한 기업으로도 상당한 낙수 효과가 예상된다. 또 이 같은 낙수효과가 크게 나타날수록 최종 면세점 후보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청에서는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에서 ▷운영주체에 대한 지역여론 등 평가와 공헌도 ▷고용창출효과 등 경제발전 계획 및 개발 가능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주체의 기여활동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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