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국내 체류 외국인이 150만명을 넘은 가운데 이들의 고용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실시된다.
외국인 관련 노동정책 수립 등 외국인력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것으로, 시ㆍ군 단위의 정밀조사도 올해 처음 실시된다.
통계청은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외국인고용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경제활동 상태 및 취업분야를 파악해 외국인력 정책 및 국내 노동시장 정책 수립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항목은 외국인의 출생지, 교육 정도, 취업 여부, 취업시간, 월평균 임금, 취업분야 등 고용과 관련한 광범위한 분야다.
국내체류 외국인은 2000년대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작년 5월 현재 157만명에 달했다. 국내 총인구의 3.1%에 이르는 규모다.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54만명에 이르며, 결혼이민자는 15만명, 외국인 주민 자녀도 20만명에 달했다.
통계청은 ‘등록외국인 명부’와 ‘국내거소신고 외국국적 동포 명부’에서 표본 추출된 만 15세 이상의 외국인 약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며. 조사원이 거주지와 사업체 등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의 외국인 정책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처음으로 시ㆍ군 단위 조사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첫해인 올해엔 시흥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경제활동과 취업 및 고용실태에 대한 상세한 통계를 생산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용동향 조사 결과는 오는 10월, 시흥시 조사결과는 11월에 각각 발표돼 관련 정책수립과 연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박형수 통계청장은 “외국인 고용조사를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고용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