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시장이나 마트에 가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을 이용해 쇼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엄지손가락을 몇 번만 움직이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환경은 모바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필수품 중심의 대형마트에서도 쇼핑의 무게중심이 모바일로 급속히 이동 중이다. 특히 아이들을 돌보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모바일로 유아용품, 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소위 ‘엄지맘(mom)’이 크게 증가하면서 모바일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5월 들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모바일 매출로 올렸다. 2013년 연평균 8.5%였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해 2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평균 45%까지 높아졌으며 월평균으로 살펴보면 올해 1월 처음으로 40%를 넘긴데 이어 5월 들어서는 50.3%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매출 비중 증가에 힘입어 지난 4월까지 이마트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2.5% 신장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온라인마트 내 모바일 매출비중도 50%를 돌파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4월부터 주말 모바일 매출비중이 50%를 돌파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7일에는 최고기록인 54.9% 매출비중을 기록했다. 모바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12%가 신장, 모바일앱 다운로드 고객수는 4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마트도 올해 5월(17일)까지 모바일 매출비중이 32.5%를 기록하고 있다. 4월 40% 넘긴데 이어 5월 들어서는 47.2% 기록하며 모바일 매출비중이 50%를 육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출시한 ‘롯데마트 M쿠폰’ 애플이케이션의 다운로드수는 12일만에 20만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M쿠폰’ 앱 출시 후 발생했던 일부 작동 오류 등의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10여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실시간 대응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1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출퇴근 또는 연휴기간 장거리 이동시 모바일을 통해 쇼핑 시간을 절약하는 쇼핑족들이 모바일 쇼핑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이 대형마트 성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쇼핑은 이미 쇼핑의 한 트렌드로, 무시못할 존재로 급부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쇼핑 매출액은 13조1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관련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11년과 비교하면 무려 12조5000억원이나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