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네팔 대지진이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네팔의 문화재도 다수 훼손됐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인 9층짜리 다라하라(빔센) 탑은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1832년 네팔의 첫 총리가 세운 다라하라 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 탑은 지난 1934년 대지진 당시 무너져 재건된 것이나 이번에 다시 붕괴됐다.

아울러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등 카트만두 계곡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총 7곳 가운데 4곳도 크게 훼손됐다. 지진 피해를 입은 곳은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3세기에 지어진 파탄 두르바르 광장, 19세기까지 네팔 왕가가 살았던 바산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유적 중 하나인 보다나트 스투파 등이다. 이에 따라 네팔의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관광산업은 네팔의 주요 수입원으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산악인이 네팔의 불교 사원과 에베레스트 산을 찾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한편 네팔 정부는 이날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지금까지 18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471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