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3일 전문가회의서 보고서 적정여부 검토…“경제적 측면보다 안전 최우선 고려”

4개월째 영업이 중단된 잠실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한 현장검증이 다음주 실시된다. 이에 따라 내달중 재개장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국민안전처가 제2롯데월드 수족관ㆍ영화관 안전과 관련해 롯데 측의 보완조치가 이행됐고 수중방수공사는 지속적인 관리ㆍ감독이 요구 된다는 최종협의 결과를 지난 16일 통보해옴에 따라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23일 시민안전자문단 회의를 개최해 안전처가 지적한 수중방수공사의 유효성에 대한 검토와 롯데측에서 제출한 수족관ㆍ영화관의 정밀안전진단보고서와 공연장의 안전진단보고서 등에 대한 적정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자문회의 개최 후 다음주에 전문가와 현장 검증을 통해 수족관 누수 및 영화관 진동에 대한 보수ㆍ보강 등의 조치 사항과 구조적 안전성 확보의 적정여부, 공연장의 안전관리 대책 등을 확인하고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재개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제2롯데월드에서 잇단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롯데측에 수족관 및 영화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 공사인부가 사망한 공연장에 대해선 공사중단 명령을 내린바 있다.

서울시는 당시 임시개장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등으로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시민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원인 규명 및 안전성을 확보할때까지 그러한 행정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싱크홀 발생은 지하철 9호선 공사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고 최근엔 석촌호수 수위 저하도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로 인해 지하수 물길이 역방향으로 바뀐 것 때문으로 밝혀지는 등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 재개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입점상인들은 수족관 영화관 등 사용 중단으로 그동안 큰 손실을 입은 만큼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하며 조속한 재개장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제2롯데월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던 만큼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따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주택건축국 관계자는 “이미 사고가 여러 번 났던 곳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을 의식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개장을 서두를 순 없다”며 “시민안전자문단과 철저한 추가 점검을 통해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제2롯데월드 건설과 석촌호수 수위저하 간 용역 결과가 다음 달 발표되면 그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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