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탈리아 검찰이 리비아 해상에서 침몰해 800명의 인명을 앗아간 난민선의 튀니지 출신 선장과 시리아 출신 선원을 기소했다.

이탈리아 검찰의 로코 리구리 검사보는 21일(현지시간) 불법 이민 알선으로 이들 2명을 기소했고 선장은 추가로 선박 침몰로 수백 명을 살해한 혐의를 더 물어 기소했다고 밝혔다고 N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선장과 선원들은 전복된 배에서 생존자를 구조할 당시 27명의 생존자들과 함께 구조용 보트에 탑승했고 이후 당국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들이 사고 당시 갑판 맷 윗부분에 있다가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했다.

마우리치오 스칼리아 팔레르모 검사는 난민들이 업자들을 통해 에리트레아나 에티오피아에서 리비아로 밀입국 하는데는 평균 4000~5000달러가 들고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려면 추가로 1000~1500달러가 든다고 밝혔다. 여기에 시설을 빠져나가는데 수백달러가 더 들고 북유럽으로 가려면 최소 1000달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난민선은 지난 18일 리비아 북쪽해상 27㎞ 지점에서 침몰했으며 시칠리아섬으로 가던 중이었다. 승선인원들은 최대 950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 참사와 관련 카를로타 사미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8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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