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온라인으로 해외 직구가 가능해지자 중국산 짝퉁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유명 럭셔리 브랜드의 가방이나 시계 뿐만 아니라 무기 부품까지 중국산 짝퉁이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에 따르면 최근 중국 푸젠(福建)성 소재의 한 짝퉁 업체가 적발됐다. 이 업체는 고객부, 편집부, 기술부, 마케팅부, 재무행정 등을 갖추고 인터넷 쇼핑몰 200개를 운영하는 있는 기업 수준이었다.
20~30대 대졸자들로 구성된 경영진은 아예 처음부터 영문사이트를 개설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2009년 이후 이들이 판매한 짝퉁 가방과 시계, 악세사리 등은 7000만위안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파리 본사가 발견하고 중국의 지사를 통해 현지 경찰에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중국산 짝퉁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각국에서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1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미국의류신발협회(AAFA)는 중국 대표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가 모조품,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모회사인 알리바바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AAFA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증권관리위원회에 규정위반 제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시장에 대한 공식 보고서인 ‘악명높은 시장 명단(Notorious Market list)’에 타오바오를 추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군도 중국산 짝퉁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군 사이트는 중국이 폐기된 무기 부품을 사다가 새 것으로 둔갑시키고 위조 식별번호를 단 후 미국에 되팔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산 짝퉁 부품이 군용기와 군함 등 무기 제조에 투입돼 군과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짝퉁에 관한 각국의 사례를 보면 EU의 경우 2011년 EU 회원국 세관에서 1억1500만건의 모조품을 앞수했는데 이 가운데 73%가 중국산 이었다.
일본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모조품 3만2060건 가운데 중국산이 92.2%를 차지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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