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다고 하니 더 오르기 전에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급해지네요.”(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견본주택 방문객) 4월부터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시행되면서 마지막 분양가 상한제의 혜택을 보고자하는 수요자들로 인해 다시 한 번 분양시장이 들끓었다. 올초 청약제도 개편으로 인한 1순위 가입자 확대와 금리 인하 등 정부의 연쇄적인 부동산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연초부터 아파트 분양시장이 들썩이더니 4월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다시 한 번 부동산시장에 주사액을 투입하는 양상이다.
지난 3일 오픈한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3만8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롯데건설은 밝혔다. 주말 사흘간 1만~2만여명이 다녀가도 견본주택은 전쟁터와 같은 아수라장을 방불케한다. 그런데 그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이곳을 찾은 것이다. 견본주택 오픈 첫날 개관시간 이전부터 형성된 대기열은 주말 내내 이어졌다. 개관 첫 날 1만명, 일요일 정오까지 3만여명이 다녀가 이날 저녁까지 약 3만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견본주택 앞 대기열은 계속 이어져 평균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견본주택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앞서 작년 2월과 4월 각각 분양된 롯데캐슬 골드파크1, 2차는 지금과 같이 부동산 활성화 대책 효과 없이도 인기리에 팔려나가 조기 매진된 바 있다. 이번에 분양된 3차는 1, 2차의 인기와 최근 시작된 부동산 훈풍,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효과로 더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3일 오픈한 동탄2신도시 2차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3만5000여명, 울산 약사더샵과 오산시티자이 견본주택에는 각각 2만4000여명,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청약시장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폐지 효과가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 등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 단지 뿐 아니라 비인기 지역으로 지목된 단지도 비교적 고른 관심을 받았다.
미사강변도시에서 GS건설이 공급하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 기흥역세권지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기흥 등 수도권 인기단지들은 모두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평균 23.88:1, 평균 3.92:1)로 마감됐다.
아울러 의정부, 김포 한강신도시, 서산 등의 지역에서 분양한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1차,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 힐스테이트 서산 등의 단지도 2순위에서 모두 마감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